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에고그램 성격 유형검사 해결 방법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에고그램 성격 유형검사 해결 방법

 

목차

1. 에고그램이란 무엇인가?
2. 에고그램 5가지 성격 요소와 해석
3. 에고그램 결과를 활용한 성격 개선 솔루션
4. 실제 사례를 통한 에고그램 활용법
5. 에고그램,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에고그램이란 무엇인가?

'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에고그램(Egogram)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심리 검사입니다. 교류 분석(Transactional Analysis)의 창시자인 에릭 번(Eric Berne)의 이론을 기반으로, 일본의 정신과 의사였던 오바 후미타케(O.F. T. F. F.)에 의해 고안된 이 검사는 자아 상태(ego states)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아 상태란 우리가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방식의 패턴을 의미합니다. 에고그램은 이 자아 상태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분석하며, 각 요소의 점수를 그래프 형태로 나타내어 우리의 성격 유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복잡한 심리 이론을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에고그램은 자기 이해를 넘어 타인과의 관계 개선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에고그램 5가지 성격 요소와 해석

에고그램은 다음의 다섯 가지 자아 상태를 측정합니다. 각 요소의 점수 높고 낮음에 따라 우리의 행동 양식과 성향이 드러납니다.

• CP (Critical Parent) - 비판적 부모:
  높은 점수: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엄격하고 단호한 성격을 나타냅니다. 규칙과 질서를 중시하며, 타인에게 조언하거나 비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낮은 점수: 자유분방하고 관대하며, 규칙이나 질서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우유부단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 NP (Nurturing Parent) - 양육적 부모:
  높은 점수: 타인을 돌보고 보살피는 마음이 강하며, 따뜻하고 배려심이 깊은 성격을 나타냅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며, 도움을 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낮은 점수: 독립심이 강하고, 타인의 감정에 둔감하거나 무관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이기적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 A (Adult) - 성인:
  높은 점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며, 감정보다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성격을 나타냅니다.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납니다.
  낮은 점수: 감정적이거나 충동적인 경향이 있으며,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직관이나 느낌에 의존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 FC (Free Child) - 자유로운 어린이:
  높은 점수: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긍정적이고 순수한 성격을 나타냅니다. 호기심이 많고, 즐거움을 추구하며, 감정 표현에 솔직합니다.
  낮은 점수: 소극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합니다.
• AC (Adapted Child) - 순응하는 어린이:
  높은 점수: 예의 바르고 순종적이며, 타인의 기분을 맞추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갈등을 피하려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합니다.
  낮은 점수: 고집이 세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타인의 의견에 쉽게 동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반항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에고그램 결과를 활용한 성격 개선 솔루션

에고그램은 단순히 성격 유형을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나의 성격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각 요소의 점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CP 점수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타인에게 엄격하고 비판적이어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의도적으로 NP와 FC 점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타인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연습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자유롭게 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AC 점수가 지나치게 높은 사람은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FC 점수를 높여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 솔직해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한, A 점수를 높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훈련을 통해 타인의 의견에 무작정 동의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에고그램은 단순히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에고그램을 통해 나타난 성격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노력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행동 계획을 세워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한 에고그램 활용법

에고그램은 개인의 성격 개선뿐만 아니라 조직 내 팀워크 향상, 부부 관계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례 1: 직장 내 팀원 간의 갈등 해결
한 팀 내에 CP 점수가 높은 팀장과 AC 점수가 높은 팀원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팀장은 팀원의 업무 진행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하고 완벽을 요구하며, 팀원은 팀장의 비판에 위축되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고그램 검사를 통해 이러한 성격 불균형을 파악한 후, 팀장은 의식적으로 NP 점수를 높이기 위해 팀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대화를 늘리고, 팀원은 FC 점수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는 연습을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팀워크는 자연스럽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사례 2: 부부 관계 개선
한 부부의 경우, 남편은 A 점수가 높아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감정 표현이 서툴고, 아내는 NP 점수가 높아 감정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남편은 아내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내는 남편이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느끼면서 갈등이 발생합니다. 에고그램을 통해 서로의 성향 차이를 이해하게 된 부부는, 남편은 의도적으로 NP 점수를 높여 아내의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연습을 하고, 아내는 A 점수를 높여 논리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에고그램,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에고그램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자아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과 같습니다. 이 거울을 통해 우리는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어떤 부분이 강하고 약한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고그램 결과가 나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줍니다. 에고그램이 제시하는 해결 방법들을 통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숨겨져 있던 잠재력을 발견하며, 나아가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싶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에고그램은 의미 있는 여정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